방송/TV
박명수 "잊을 만하면 나와서 200만 찍어"
박명수 "유튜브 '활명수', 아이돌 측에서 출연 부탁"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MBC를 고소하려고 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명수 MBC 고소하나'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박명수가 과거 유튜브 'A급 장영란'에 출연한 장면으로 MBC를 언급했다. 박명수는 "MBC '오분순삭'을 봤는데 내 분량이 가장 많았다. 내가 원래 '오분순삭'을 고소하려 했다"라고 말해 장영란을 놀라게 했다.
박명수는 "그때는 저작권이 애매하던 시절이었는데 저작권이 있는 채널에서 해야지 없는 채널에서까지 하면 안 됐다. 전문 변호사와 얘기하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답변을 받고 고소를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잊혔던 나를 다시 알려준 게 사실 '오분순삭'이다. 고소를 취하했다. 잊을 만하면 나와서 200만을 찍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MBC가 내 마음을 알았는지 리뷰도 하게 해주고 오히려 내가 돈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언급하며 "'활명수' 같은 채널은 아이돌 측에서 출연을 요청한다. 내가 출연을 부탁하는 건 아이유, 지수, 이효리, BTS진, 투바투 연준 정도다"라고 말했다. 또 "내 최종 목표는 죽을 때까지 방송하고 싶다. 녹화장에서 쓰러져서 산재 인정을 받아서 가족들에게 돌아가도록"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란은 박명수에게 TV 조선 '아내의 맛'에서 "나에게 춤을 많이 시켰다. 10번을 시켰다. '장영란 춤'하면 췄다"라고 억울해 했다. 이에 박명수는 "PD가 나한테 하지 말라고 안 했다. 분위기가 좋으니 '영란이가 부담스러워하니까 많이 하지 말라'고만 했다"고 이야기했다. 장영란은 "이 오빠가 귀여운게 그렇게 시키다가 VCR 들어가면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소리 지르고 호통치는 게 기분 나쁘지 않았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한편 박명수는 1993년 MBC 공채 4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웃으면 복이와요',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오늘은 좋은 날', 'TV인생극장' 등에 출연했고 '무한도전'에서 호통 개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롱다리', '바보에게 바보가', '명수네 떡볶이', 'SNS', '냉면', '바람났어', '레옹' 등의 음반을 냈다.
문지현 기자 fullprid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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