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할 수도 있다. 사우스햄튼이 타일러 디블링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890억원)를 원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사우스햄튼은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는 디블링에게 1억 파운드(약 1890억원)이 넘는 엄청난 이적료를 요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디블링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다. 볼컨트롤 능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디블링은 온더볼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낸다. 공간 이해도도 뛰어나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액스민스터 타운 출신의 디블링은 2011년 밀웨이 라이즈에 입단한 뒤 2012년 사우스햄튼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디블링은 2013년 엑서터 시티에 합류한 뒤 2014년 사우스햄튼으로 돌아왔고, 2022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뒤 향수병으로 인해 곧바로 사우스햄튼으로 컴백했다.
2023년 2월 사우스햄튼과 장기 계약을 체결한 디블링은 지난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올 시즌 디블링은 사우스햄튼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난 뒤 디블링은 사우스햄튼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사우스햄튼은 2승 3무 24패 승점 9점으로 프리미어리그 20위에 머물러있다. 17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승점 17점 차로 뒤져있어 다음 시즌 강등이 유력하다.
디블링은 벌써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디블링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디블링을 손흥민의 장기 대체자로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11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계약을 1년 연장했으나 최근 기복이 있는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는 올 여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고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매각한 뒤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블링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디블링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햄튼은 올 여름 디블링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890억원)를 책정했다. '텔레그래프'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디블링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사우스햄튼이 책정한 이적료는 다른 구단들을 좌절하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디블링을 영입하지 못할 경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손흥민을 잔류시킬 가능성이 높다. 현재 토트넘의 스탠스는 대체자를 영입해야 손흥민을 매각한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