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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부상과 부진으로 그의 시즌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구단의 입장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8월 RB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임대를 떠났다. 31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후 완전 이적했다. 2022-23시즌 그는 32경기 4골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중 발목과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또한 12월까지 긴 침묵이 이어지기도 했다. 황희찬은 2024년 12월 27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30일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도 득점에 성공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긴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 2골 1도움.
영국 '몰리뉴 뉴스'는 지난 23일 "황희찬이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관심받고 있다"며 "마테우스 쿠냐의 이적은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어떤 공격수들이 그 뒤를 따를 것인가이다"며 "라스팔마스로 임대된 파비우 실바는 울버햄프턴을 떠날 예정이며, 황희찬 역시 방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의 관심을 받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를 노린다는 소문이 퍼졌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그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된 부진이 상황을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그의 시즌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구단의 입장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영국 'TBR 풋볼'의 그레이엄 베일리는 '몰리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했다.
베일리는 "황희찬은 매우 좋은 선수다. 그를 원하는 팀들이 있다고 들었다. 그는 떠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쿠냐가 이미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황희찬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 PL에서 단 2골을 기록한 황희찬의 매각을 고려할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구단은 곤살루 게데스의 거취를 두고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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