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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쌍둥이가 각각 다른 나라의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맨유의 레전드인 대런 플레처의 쌍둥이 아들이다. 플레처는 올 해 41살인데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맨유 유스팀에서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플레처는 2003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성인무대에 데뷔한 후 201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200경기가 넘게 맨유를 위해 뛰었다.
플레처는 웨스트브로미치, 스토크 시티에서 4년을 더 활약한 후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후에는 맨유에서 코치로 활약했고 지금도 1군 코치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유스팀부터 줄곧 스코틀랜드 대표팀에 선발돼 활약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80경기나 뛰었다.
플레처는 맨유에서 활약하던 2007년 아들을 얻었다. 쌍둥이인 타일러와 잭 플래처였다. 이들은 현재 맨유 유스팀에서 뛰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이들이 어떻게 다른 나라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잭과 타일러는 이번 국제 경기 기간 동안 다른 나라 대표팀으로 선발되어서 활약했다. 이들은 각각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원래 두 아들은 모두 태어난 곳이 잉글랜드였기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그런데 2023년 타일러가 아버지의 조국인 스코틀랜드로 전향하면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게 된 것이다. 국가대표팀은 2대위 선조의 국적에 따라 국가대표로도 뛸 수 있다. 그래서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국가의 대표로 선발되는 특이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최근 잉글랜드를 버리고 대신 자메이카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타일러는 지난 22일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U-19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대표했다. 잭은 그대로 잉글랜드를 대표해서 체코전에 출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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