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레알 마드리드, 30일 레가네스 격파
바르셀로나, 30일 지로나와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리라가)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FC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며 우승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29라운드 경기를 먼저 치러 승전고를 울렸다. 라리가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가네스를 상대했다. 홈에서 꽤 고전했다. 레가네스의 저항에 역전을 당하며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을 등에 업고 역전승을 신고했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음바페를 원톱에 내세웠다. 브라힘 디아즈,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를 2선 공격에 배치했다. 전반전 중반 리드를 잡았다. 음바페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1분 뒤 디에고 가르시아에게 실점했다. 전반전 막판 역전까지 당했다. 다니 라바에게 골을 내주고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전 초반 승부 균형을 맞췄다. 후반 2분 벨링엄의 득점으로 2-2를 만들었다. 기세를 높여 후반전 중반 역전을 이뤘다. 후반 31분 음바페의 골로 3-2로 전진했다. 이후 골문을 잘 잠그면서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9승 6무 4패 승점 63을 찍었다. 62득점 29실점으로 글득실 +33을 마크했다. 1위 FC 바르셀로나(20승 3무 4패 78득점 27실점 승점 63)와 승점 타이를 이뤘다. 상대 전적에서 밀려 선두로 올라서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1위 탈환을 가시권에 뒀다. 아울러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승 9무 4패 승점 57)와 격차를 승점 6 차로 더 벌렸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 주역이 된 음바페는 시즌 22호골을 적어냈다. 최근 무서운 골 폭풍를 몰아치면서 득점왕 가능성을 열었다. 1위를 달리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3)에게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보인 골 감각을 계속 보인다면, 피치치에 오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레가네스는 6승 9무 14패 승점 27에 그쳤다. 최근 라리가 3연패를 당하면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3위 아틀레티코는 에스파뇰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8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선제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26분 페널티킥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다. 최근 라리가 3경기에서 1무 2패로 무너지면서 선두 싸움에서 밀려났다. 에스파뇰은 7승 8무 13패 승점 29로 15위에 랭크됐다.
한편, 선두 바르셀로나는 30일 지로나와 홈 경기를 가진다. 9승 7무 12패 승점 34로 13위에 자리한 지로나를 제물로 라리가 9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라리가 7경기에서 26득점 4실점으로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홈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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