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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디즈니+ 본사가 '넉오프' 공개 일정에 입을 열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즈니+ 본사로부터 메일을 받았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메일에는 "'넉오프'는 현재 디즈니+의 공개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Knock-Off is not on the current release schedule for Disney+)"고 적혀있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항의 메일 넣었을 때 묵묵부답이었는데 답변이 오기 시작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넉오프'는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남자 김성준(김수현)이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tvN '눈물의 여왕' 이후 김수현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았으며, 제작비만 600억 원 상당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의 회당 출연료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최대 8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즌제로 제작된 '넉오프'는 대부분의 촬영을 마쳐 4월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이던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일부 광고들이 재빠르게 손절한 것과 다르게 디즈니+ 측은 촬영 및 공개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전해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9일 뒤인 21일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김수현은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김수현은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수현은 김새론의 유족, 김새론의 친한 이모,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이들을 상대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제작비만 600억 원으로 알려진 '넉오프'는 현재 촬영이 중단된 상태다. 공개 보류를 넘어 폐기될 경우 김수현이 수백억에서 1천억 대에 이르는 위약금을 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디즈니+가 김수현을 상대로 수백억대 소송을 제기할지 지켜볼 일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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