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분명히 화요일 투구수는 조절할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내달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시즌 두 번째 등판을 갖는 신인 정현우(19)의 투구수를 조절할 것이라고 했다.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7볼넷 6실점(4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승리요건을 갖추기 위해 122구를 던져야 했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특별한 운영을 했다. 애당초 득점지원이 많지 않아 타이트한 승부였다면, 5이닝을 채우게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122구째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형우가 무조건 마지막 타자였다고 밝혔다. 그 이상 투구는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
정현우는 닷새를 쉬고 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당연히, 이날 122구 투구는 없다. 현실적으로 8~90개 선에서 조절해줄 확률이 높다. 이날 등판하면 다음 등판은 나흘 쉬고 닷새만인 6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이다. 이 등판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많은 공을 던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일단 몸 컨디션은 정상적이다. 분명히 화요일 투구 수는 조절할 것이고 또 다른 또 플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회복은 정상으로 가고 있고, 컨디션 조절은 분명히 들어갈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의 6일 등판을 확정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특유의 유행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신인 포함해서 3명 정도 준비를 하고 있고, 그 다음 순번에는 분명히 새로운 선수들의 얼굴을 보게 될 것 같다. 게임도 봐야 하고, 선수들의 피로도도 분명히 봐야 하고, 컨디션도 봐야 하고. 모든 걸 감안해서 결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보통 키움은 선발투수를 6월 정도부터 한 차례씩 쉬게 했다. 장정석 전 감독 시절부터 전통적으로 그렇게 해왔다. 홍원기 감독은 “올해는 좀 더 일찍 들어갈 것 같다. 계획은 그렇게 잡았다”라고 했다. 정현우, 윤현 등 선발로테이션에 신인만 2명인 걸 감안했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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