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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수현은 3월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세상을 떠난 김새론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미성년 시절 교제설’을 강하게 반박했다.
김수현은 "저와 고인은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2020년)에 1년여 정도 교제했다. 당시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며 "이를 비판하는 것도 당연하고, 저와 고인 사이의 일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해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고인이 제 소속사의 채무 압박으로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현은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은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 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그 당시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인에게 연락하는 것이 참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족을 향해 “고인의 전 남자 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족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통해 제시한 증거들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기자회견 말미에 “김새론 유족과 성명불상자인 이모,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합계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도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말했다.
사생활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126만 명에 달하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의혹 제기 후 약 2주 만에 100만 명가량 줄었다. 4월 1일 현재 팔로워 수는 2021만 명이다.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던 대만 팬미팅도 취소됐으며, 올해 상반기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던 차기작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넉오프'(극본 한정훈/연출 박현석)의 공개 역시 보류됐다.
이외에도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활약하던 금융, 식·음료, 화장품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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