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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곧 돌아올게요!"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부상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홀란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 AFC 본머스와 맞대결에서 부상당했다.
이날 홀란은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일대일 기회를 놓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4분 니코 오라일리의 패스를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11분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왼쪽 발목을 다쳤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고 오마르 마르무시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마르무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홀란은 경기 후 목발을 짚고 보호 부츠를 착용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맨체스터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맨시티는 지난 1일 "홀란이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음을 확인했다. 홀란은 본머스와의 FA컵 8강전에서 부상을 입었다"며 "홀란은 월요일 아침 맨체스터에서 초기 검사를 받았다. 부상의 정확한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의 추가 진찰을 받을 예정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현재 완전한 진단을 내리기 위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와 올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단은 홀란이 빠르게 회복하길 바라며, 그의 재활 과정에 대한 최신 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홀란이 빠르게 복귀하기를 바랐지만,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홀란의 부상 상태에 대해 "의사가 5주에서 7주 정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시즌이 끝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때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 부상자가 너무 많아 선수들과 홀란에게도 미안하다"며 "최대한 빨리 회복해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홀란의 기술이나 특별한 자질을 가진 선수가 없지만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란은 자신의 SNS에 두 목발을 하늘 위로 들고 서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돌아올게"라는 글을 게시했다.
홀란 이탈은 맨시티에 큰 타격이다. 홀란은 올 시즌 공식 경기 40경기에서 30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승점 51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0), 6위 첼시(승점 49)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맨시티를 압박하고 있다. 두 팀에 밀린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맨시티가 홀란이 없는 이 위기를 어떻게 파헤쳐 나갈까.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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