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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코비 마이누 영입전에 인터 밀란이 뛰어들었다.
마이누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23년 1월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데뷔 시즌 3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2023-24시즌 1군 무대에서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32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마이누는 올 시즌 1군 멤버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25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25경기 중 선발 출전 경기는 19경기다. 주전으로 도약하는 한 시즌이 됐다.
마이누의 활약은 다른 클럽의 이목을 끌었고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마이누는 근육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구단들은 여전히 그를 노리고 있다.
올해 초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마이누와 맨유의 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첼시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다"고 전했다. 지난달 영국 '가디언'은 "마이누는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할 의향이 있으며, 해외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마이누가 해외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고 곧이어 해외 구단 이적설까지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인터 밀란이 마이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기존에 알려졌던 7000만 파운드(약 1340억 원)보다 낮은 5000만 유로(약 800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터 밀란만 마이누를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마이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 역시 마이누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까지 더해지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했다.
맨유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마이누를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마이누를 판매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팬들은 "너무 비싸다. 아직 풀 시즌도 못 뛴 10대 선수에게 5000만 유로는 과하다. 2000만 파운드(약 383억 원)면 적당하다", "이 경제 상황에서 5000만 유로? 그나마 믿을 수 잇는 미드필더 하나인데? 좋아, 글레이저 가문, 유소년팀도 그냥 다 팔아버리지 그러냐", "솔직히 마이누는 정말 좋은 선수다. 보내고 싶지 않지만, 팀 내에 자리를 마련하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현금화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그는 10번 자리에서 잘할 수 있을 텐데 아직 충분히 그 자리에서 기회를 못 받았다", "떠나도 괜찮을 것 같다. 좋은 선수지만, 지금 맨유의 상황상 그를 팔아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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