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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초반 부진을 떨쳐내자 연일 타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알론소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메츠는 6득점을 올렸고, 점수의 대부분을 알론소가 뽑았다.
시즌 성적은 21타수 6안타 2홈런 4득점 8타점 타율 0,286 OPS 1.090이 됐다. 첫 3경기에서 알론소는 9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이때 타율은 0.111, OPS는 0.444에 그쳤다. 이후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2홈런으로 반등, 성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홈런마다 영양가가 만점이다. 1호 홈런은 만루 홈런으로 신고했다. 1일 마이애미에 2-1로 앞선 5회초 무사 만루, 알론소가 클러치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팀을 10-4 승리로 이끌었다. 2호 홈런은 1-4로 뒤지던 8회 나왔다. 알론소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첫 타석부터 알론소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1회초 1사 1루에서 알론소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후안 소토가 홈을 밟으며 알론소가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장타가 나왔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알론소는 타구를 당겨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알론소가 메츠를 구했다. 마이애미의 반격으로 1-4로 경기가 뒤집혔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알론소가 타석에 등장했다. 알론소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바깥쪽 패스트볼을 통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타구 속도는 무려 182.5km/h에 달했고, 비거리는 126.5m가 나왔다. 알론소의 한 방으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다시 알론소가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11회초, 알론소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8구까지 가는 대결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브랜든 니모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제시 윙커의 밀어내기 볼넷과 마크 비엔토스의 유격수 땅볼 야수 선택을 묶어 메츠가 6-4를 만들었다. 11회말 메츠는 1점만 내주고 이닝을 마무리, 6-5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에 앞서 알론소는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약 791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조건. 알론소는 이미 옵트아웃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알론소는 자신의 계약을 '다음 계약을 위한 징검다리'라고 불렀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FA 최대어로 등극할 수 있다. 당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등이 FA 최대어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 34홈런을 치고도 OPS 0.788에 그친 알론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메츠와 단기 계약을 맺은 이유도 이 때문. 그러나 이번 시즌 성적을 끌어올린다면 본인이 원하는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주 경쟁자는 같은 1루수인 게레로 주니어다. 3일 기준 게레로 주니어는 OPS 0.623로 부진 중이다. 또한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와 14~15년 5억 달러(약 7322억원)의 연장 계약을 협상 중이다. 게레로 주니어의 부진이 계속되거나, 연장 계약을 체결해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면, 알론소의 가치는 더욱 상승한다.
시즌이 끝났을 때 알론소는 FA 최대어의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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