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네일 아트는 늘 그 자리에.
콜 어빈(두산 베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올 시즌 가장 주목 받는 신입 외국인투수들이다. 그러나 이 선수가 구관이 명관, 올해도 자신이 NO.1임을 입증하려고 한다. 주인공은 KIA 2년차 외인 제임스 네일(32)이다.
네일은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개막 후 18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네일은 3월14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서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이 개막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이름값을 해낸다.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서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사구 무실점했다. 그리고 3월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이닝을 늘려간다. 이날 탈삼진은 2개였지만, 투구수는 87개에 불과했다. 7이닝을 87개의 공으로 삭제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 효율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구위나 스피드만 보면 네일은 KBO리그 최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무브먼트, 위닝샷의 구종가치, 커맨드에선 NO.1이 확실하다.
네일은 이날 포심 150km, 투심 151km까지 나왔다. 이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역시 주무기 투심과 스위퍼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작년에는 5~6회가 넘어가면 투심과 스위퍼의 움직임이 무뎌지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확실히 힘이 있었다.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도 적절히 섞어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삼성의 힘 있는 타자들이 네일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그렇게 18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 10이닝을 넘게 던진 투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무실점 행진이다. 아울러 2024년 8월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8월18일 LG 트윈스전(6이닝), 8월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5이닝)까지 더하면 34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이 부문 최고기록은 2012년 8월26일부터 9월30일의 NC 다이노스 서재응 수석코치가 보유한 44이닝이다.
네일이 지금 페이스라면 서재응 수석코치의 기록에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로테이션상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15일 광주 KT 위즈전,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차례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 상대 롯데는 올 시즌 초반 지독한 득점력 부재에 시달린다.
네일은 “그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경을 안 쓰려고, 굉장히 힘들게 노력을 하고 있다. 그냥 경기 하나하나, 이닝마다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 삼성전을 치르면서도 중간중간 좀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좀 더 집중을 하려고 계속해서 노력을 했다”라고 했다.
아리엘 후라도 등 올해도 KBO리그에 좋은 선수가 많다. 네일은 “후라도는 굉장히 환상적인 선수다. 작년에 2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할 만큼의 굉장히 좋은 선수이기도 하지만 나도 투수이기 때문에 타자를 상대하는 입장이고 후라도도 똑같이 대한다. KBO리그에 있는 모든 선수를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상대하려고 한다. 지금도 미국에서 많은 선수들이 KBO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실제로도 되게 많이 오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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