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위력투를 선보였지만 돌아온 건 없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폰세의 시즌 세 번째 등판. 2경기(12이닝) 1승 평균자책 3.00을 기록 중이다. 직전 3월 28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승을 챙긴 바 있다. 대전 신구장 역사적인 첫 승의 주인공이다.
1회부터 출발이 좋았다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린 후 정훈과 나승엽을 깔끔하게 삼진으로 돌렸다. 2회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으나 김민성을 3루 땅볼, 윤동희를 헛스윙 삼진, 이호준을 1루 땅볼로 돌렸다.
3회도 문제없었다. 1사 이후에 정보근과 전준우를 깔끔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아웃카운트 9개 중 5개가 삼진이었다.
4회도 실점 없이 마무리했지만 5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안타,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가 되었다. 전민재를 삼구 삼진으로 돌렸지만, 정보근에게 1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5회 2실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나승엽을 2루 뜬공으로 돌리며 시작했다.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린 데 이어, 윤동희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7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폰세는 웃지 못했다.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내려왔기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돌아온 건 없었다. 최고 구속 155km를 앞세워 직구(46개), 슬라이더(26개), 투심(9개), 체인지업(9개), 커브(6개)를 골라 던졌다. 96개의 공을 던졌다.
에이스의 호투에도 타선은 오늘도 침묵했고, 한화는 2-4로 패했다.
그렇지만 폰세는 한화의 기대대로 에이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 폰세는 198cm 큰 신장에서 나오는 강속구가 장점인 선수며, 다양한 구종과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
폰세는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20경기(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또한 폰세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도 뛰었는데 39경기(202이닝) 10승 16패 평균자책 4.54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9이닝) 10탈삼진 평균자책 0을 기록했으며, 정규 시즌 들어서도 3경기 1승 22탈삼진 평균자책 2.84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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