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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1승 4패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가 최근 3연승으로 5위까지 올라선 롯데 자이언츠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유망주' 조세진에게 처음 선발 출격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을 갖는다.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를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초반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LG 트윈스와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주더니, SSG 랜더스를 상대로 1승 2패의 루징 시리즈를 겪는 등 1승 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는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고승민을 비롯해 손호영까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주중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2경기를 모두 쓸어담는 등 3연승을 질주하며 5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내친김에 4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롯데는 전준우(지명타자)-김민성(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중견수)-유강남(포수)-조세진(우익수)-이호준(유격수)-전민재(3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조세진이 선발 기회를 받게 됐다는 점이다.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은 조세진은 데뷔 첫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16안타 6타점 타율 0.186으로 값진 경험치를 쌓은 뒤 곧바로 상무에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해 퓨처스 올스타 'MVP'로 선정됐고, 올 시즌에 앞서 병역의 의무를 모두 마치고 롯데로 복귀했다.
조세진은 시범경기 5경기에서 2안타 타율 0.40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는데, 2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중 지난달 롯데 선수단에 큰 변화가 생길 때 1군의 부름을 받게 됐고, 4일 마침내 전역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세진이 선발로 출격하는 것은 지난 2022년 7월 23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 이후 무려 986일 만이다. 고교 시절부터 타격 재능 만큼은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조세진이 첫 선발 출격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조세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부산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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