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조용하게 치른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서 웃었다. 반면 NC 다이노스는 슬픔을 딛고 엿새만에 돌아왔으나 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서 5-1로 이겼다. 3연패서 벗어났다. 5승6패가 됐다. NC는 3연패에 빠졌다. 3승5패.
KBO는 지난달 31일 창원NC파크의 팬 사망 사건에 의한 애도기간은 1일부터 3일까지였다. 그러나 키움은 원정팀 NC를 배려해 자체적으로 이번 홈 3연전까지 애도기간을 연장했다. 시구행사만 진행하고 나머지 이벤트들은 진행하지 않는다. 응원단도 운영하지 않는다.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달성했다. 하영민은 3회 1사에서 박민우의 타구에 다리를 맞고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으나 벌떡 일어나 승리투수까지 됐다. 포심, 포크볼, 커터를 구사했다. 최고 147km까지 나온 포심보다 커터와 포크볼을 더 많이 구사했다.
NC 선발투수 앨런 로건은 6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필 교체 직후 후속투수가 결정적 한 방을 맞았다.
NC는 엿새만에 경기에 나섰다. 1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꼬였다. 키움도 1회말 무사 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2회말 찬스를 살렸다. 선두타자 김건희의 중전안타, 전태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진성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4회말 1사 1,2루 기회를 놓쳤다. 5회말에도 1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NC도 6회초 2사 2루에서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자 키움은 7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강진성과 김태진의 볼넷에 이어 오선진의 좌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NC 벤치는 여기서 로건을 빼고 김진호를 투입했다. 그러자 야시엘 푸이그가 김진호의 2구 145km 포힘을 밀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시즌 세 번째 홈런. 2022년 4월12일 고척 NC전 이후 3년만에 국내에서 만루포를 기록했다. 승부를 가른 순간이었다. 키움은 하영민이 내려가고 원종현과 김성민, 이강준, 주승우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NC는 9회초 2사 후 박시원의 우중간안타, 도태훈의 좌중간안타에 이어 한재환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0패를 모면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마무리 주승우를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우가 2사 만루서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종료.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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