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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와 10년 만에 결별한다.
맨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이번 여름 더 브라위너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한다. 더 브라위너는 클럽에서 보낸 10년 동안의 활약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더 브라위너는 SNS를 통해 이 소식을 발표했다. 클럽과 모든 팬은 이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에게 합당한 헌사와 작별 인사를 전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벨기에 국적의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KAA 헨트와 KRC 헹크 유스팀을 거쳐 2012년 첼시에 합류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2015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더 브라위너는 2014-15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도움왕과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더 브라위너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더 브라위너는 413경기에 출전해 106골 174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를 포함해 16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22-23시즌에는 맨시티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견인했다.
개인 수상도 어마어마하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3번이나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에 올랐다. 더 브라위너의 도움왕 3회 수상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이다. 2019-20시즌에는 20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맨시티와 결별할 예정이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부상이 잦아졌다. 지난 시즌 더 브라위너는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고, 올 시즌 초반에도 골반 부상으로 스쿼드를 이탈했다. 설상가상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거취는 불투명해졌다.
더 브라위너는 재계약 없이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더 브라위너는 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 마지막 몇 달이 남았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쓰기 쉽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는 마지막 날이 결국 온다는 걸 알고 있다. 당신들은 나에게 첫 번째로 이 말을 들을 자격이 있다. 이 도시와 이 구단, 이 사람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선택지가 없지만 난 모든 걸 바쳤다. 그리고 모든 대회를 우승했다. 우리가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을 말할 때다. 이곳을 우리 가족에게 의미 있는 곳으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맨체스터는 항상 우리의 집이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지만 이번 챕터는 최고였다. 이곳에서 마지막 몇 달을 즐기자"고 덧붙였다.
더 브라위너는 미국 MLS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TBR 풋볼'은 "MLS의 샌디에이고는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기 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맨시티의 레전드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를 원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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