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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도르트문트의 '레전드'이자 독일의 월드컵 위너 마츠 훔멜스(AS 로마)가 올 시즌 종료 후 축구화를 벗는다.
훔멜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내 감정으로 인해 힘들다. 축구선수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다가왔다. 18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축구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줬다. 나는 이번 여름 내 커리어를 마칠 예정이다. 이 모든 것을 봤을 때 나는 이 여정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이어 "보기 드문 경험을 했다. 많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빚을 졌다. 그들이 없다면 내 커리어는 이 레벨에 절대 도달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락커룸에 앉는 것, 경기장에서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축하하는 것, 팬들의 응원을 받는 순간은 이제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훔멜스는 "도르트문트 선수로 경기장에 있을 때 나는 내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랬으나 불행히 마지막이 돼 버렸다. 벌써 나를 감정적으로 만든다. 진짜 마지막이 왔을 때 나를 더 감정적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나 내 커리어는 엄청났고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독일 국적의 센터백 훔멜스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 출신이다. 뮌헨 유스팀에서 성장한 훔멜스는 2006년 12월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2007년 5월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훔멜스는 뮌헨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2008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훔멜스는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고, 2009년 2월 도르트문트로 완전 이적했다.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에서 '월드클래스 센터백'이 됐다. 2010-11시즌과 2011-12시즌 도르트문트의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견인했고,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복귀한 훔멜스는 3년 동안 116경기 8골 9도움으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우승 3회를 경험했다. 이후 2019-20시즌 도르트문트로 돌아왔고, 2020-21시즌 도르트문트의 DFB-포칼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까지 함께한 뒤 도르트문트와 결별했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훔멜스는 로마 유니폼을 입으며 세리에 A에 입성했다. 그러나 훔멜스는 로마에서 18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14일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전반 11분 만에 퇴장을 당하며 로마의 1-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급격한 기량 저하로 인해 훔멜스는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우리의 레전드 훔멜스가 감동적인 작별 영상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로마에서 뛰고 있는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에서 13년 동안 총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그는 선수 생활을 마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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