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4 이끈 최준용 SK하이닉스 부사장 "HBM4 12단 이어 HBM4E도 적기 공급"

HBM 리더십 비결은 '원 팀' 정신
"고객 요구 맞춰 AI 메모리 시장 선도할 것"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최준용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기획 부사장은 "올해 (6세대 HBM인) HBM4 12단 양산 진행은 물론 (7세대) HBM4E도 적기 공급해 HBM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7일 공개된 자사의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최적화된 사업 기획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내년에는 7세대 제품인 HBM4E도 선보일 전망이다.

최 부사장은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자신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SK하이닉스의 성과는 모든 구성원이 '원 팀(One Team)'으로 똘똘 뭉쳐 끊임없는 기술 혁신에 매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며 여러 경험을 쌓아왔다"며 "모든 경험이 소중하지만, AI 메모리가 갖춰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갖춘 HBM4 12단 샘플을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출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서 바위를 깨는 것처럼 오랜 시간 끈기 있게 HBM 시장을 준비해 왔다"며 "구성원 모두가 원팀 스피릿으로 묵묵히 도전을 이어온 결과 HBM4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수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이를 극복하며 HBM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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