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난해 9월 그랑 콜레오스 출시 이후 누적 33,375대 판매
브랜드 전환 1주년 르노…커넥티비티 서비스 고도화 승부수
"플랫폼 생태계 강화"…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브랜드 전환 1주년을 맞은 르노코리아가 동영상 기반 '라이브 월 페이퍼'를 필두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서울시 성동구 르노 성수에서 그랑 콜레오스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 세션을 8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훈하 르노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 현보라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커넥티비티 팀장, 김효 네이버웨일팀 리더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9월 선보인 '그랑 콜레오스'는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을 중심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3월까지 총 누적 판매대수는 33,375대로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92%를 차지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1등급 수여받는 등 안전성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 완성차 처음으로 5G 통신망으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업계 최초로 동승석까지 '오픈R(Open R) 파노라마 스크린'을 적용해 차량 내에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시점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 시스템은 운전석 계기판부터 동승석 대시보드까지 총 3개의 12.3인치 대형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운전자는 클라우드 데이터와 연결된 TMAP(티맵)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경로 안내, 교통 정보, 도로 안전 알림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센터 디스플레이는 주행 보조와 함께 보다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조 장치나 열선, 통풍 시트와 같은 다양한 기능 제어는 물론, 실시간 TMAP(티맵)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에 적용한 각각의 디스플레이는 모두 독립적으로 기능하면서도 뛰어난 연결성을 갖고 있다. 실행 중인 앱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좌우 스크린으로 움직이며 간편하게 옮길 수 있어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현보라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커넥티비티 팀장은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기존 벤츠, 포르쉐 등 고급차에만 적용되던 옵션으로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며 "강력한 국내 5G 커넥티비티를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개발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 팀장은 "가장 기본이 되는 네비게이션, 주행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성인식 기능을 티맵오토와 누구 오토(Nugu Auto)를 통해 적용했다"면서 "음악앱서비스와 티맵 스토어 통해 항상 업데이트해 유지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음악 스트리밍을 비롯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동승석 탑승자는 OTT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제휴로 탑재된 '웨일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다. 현 팀장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데이터는 5년 간 5G 데이터를 무상 제공 가능하며 향후 게임, 갤러리 앱을 강화하는 월페이퍼에 다양하게 넣을 수 있도록 앞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는 네이버웨일과 협업을 통해 자동차에 최적화된 차량용 브라우저를 개발해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했다. 사용자는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를 통해 OTT, 음악 스트리밍, 소셜미디어(SNS) 등 이용은 물론 정보 및 뉴스 검색도 가능하다.
차량용 브라우저는 자동차 내부의 하드웨어 시스템과 웹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동차 환경에 맞게 최적화됐다. 이용자가 차량에서도 손쉽게 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브라우저 탭 기능' 제거가 가능한 직관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는 호환성이 높아 자동차 하드웨어나 OS의 제약 없이 이용자에게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동일한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다. 김효 네이버웨일팀 리더는 "르노코리아는 자동차 기업 최초로 보수적이라는 기존 관념을 깨고 협업을 제안했다"며 "자동차라는 환경에서 웹브라우저를 어떻게 넣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범용적인 플랫폼인 브라우저는 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동시에 만들고 있기에 새로운 기술은 계속 업데이트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웹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지만 웨일 브라우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그랑 콜레오스가 처음 시작하는 것으로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4월 기존의 '르노자동차코리아'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4개월 만에 2만4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 출시 이후 약 3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글로벌 브랜드인 르노가 젊은 세대들과 함께 소통을 시작하는 단계로 올해 더 많은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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