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시즌 2패째를 당하며 연패가 깨진 LG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상대 선발 케니 로젠버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원정경기에 앞서 "어제는 우리가 못쳤다기보다 로젠버그가 긁히는 날이었다. 완전 인정해야 하는 날"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로젠버그는 8회까지 단 4개의 안타를 허용하는데 그쳤다. 탈삼진은 무려 13개나 잡았다.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LG 타선도 로젠버그의 완벽함에 혀를 내둘렀다. 칠 수가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좌우 위아래로 코너 제구가 완벽하게 되는 날이었다"며 "사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두 번째 타순이 돌때 한 번 찬스가 나오면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홍창기가 삼진을 2개나 당하지 않았나. 로젠버그가 완벽하게 투구를 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삼진을 먹을 만한 공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LG 선발은 좋지 않았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5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직전 경기였던 수원 KT전 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는데 2경기 연속 부진했다. LG가 기록한 2패를 에르난데스가 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안타깝게 바라봤다. 에르난데스에게 기대하는 것은 퀄리티 스타트가 아니라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 투구다"면서 "투수코치가 아마 면담을 했을 것이다. 에르난데스가 안좋은 이유는 분명히 우리가 알고 있다. 메카닉적인 부분에 대해 투수 파트와 전력 분석 파트에서 얘기를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를 향한 믿음은 변함 없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1선발을 놓고 고민했던 선수다. 이게 야구다"며 "다음 등판은 정상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얼마만큼 빨리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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