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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계약을 연장한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ATM과 그리즈만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다. 그리즈만도 계약 연장을 위해 급여를 삭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그리즈만은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팀 출신이다. 그리즈만은 2009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4-15시즌을 앞두고 ATM으로 이적했다. 그리즈만은 ATM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17-18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다. 그리즈만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도움왕을 차지하며 프랑스를 20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결승전 최우수 선수(MOTM)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즈만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도움왕에 오르며 준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8-19시즌이 끝난 뒤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나 2021-22시즌을 앞두고 임대 신분으로 ATM에 복귀했다. 이후 그리즈만은 2022-23시즌 ATM으로 완전 이적했고, ATM 구단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까지 ATM에서만 435경기에 출전해 197골을 넣어 ATM 구단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그리즈만과 ATM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MLS 구단들은 베테랑이 된 그리즈만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그리즈만 역시 MLS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내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아스'는 "그리즈만은 MLS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왔다"고 전한 바 있다.
예상과 달리 그리즈만은 다음 시즌에도 ATM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비사커'는 "ATM과 그리즈만은 최소한 계약이 만료되는 다음 시즌까지는 동행할 것"이라며 "ATM과 그리즈만은 이번 A매치 기간 만났고, 좋은 화합이 있었다.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지만 그들은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즈만은 MLS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해왔지만 아직 은퇴할 때까지 시간이 남았고, ATM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싶어하는 듯하다. 그는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와 가장 많은 시간을 뛴 두 번째 선수다. 의심의 여지 없이 구단의 전설 중 한 명인 그리즈만을 ATM은 계속 신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TM은 그리즈만과 계약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기존 계약 기간보다 2027년까지 1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즈만 역시 ATM과 계약 연장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리즈만은 ATM에 잔류하기 위해 주급 삭감까지 고려하고 있다. ATM의 레전드 그리즈만의 유럽 생활은 다음 시즌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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