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5-4로 역전승했다. 10승11패가 됐다. KT는 10승9패2무.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했다. 포심 최고 144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1~2회 급격히 흔들렸으나 6회 1사까지 끌고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했다. 투심 최고 148km까지 나왔고, 커터와 스위퍼, 포심, 체인지업을 섞었다. 어느덧 KT에서 7년차를 맞이한 장수 외국인이다. 올 시즌 투구 패턴을 대대적으로 바꿨다.
KIA는 1회말 1사 1루서 나성범의 2루수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자 KT가 2회초에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에 이어 황재균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양현종의 포심이 몸쪽 낮게 깔려들어왔으나 기가 막히게 잡아당겼다.
KIA는 2회말 1사 1,3루서 변우혁의 3루수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자 KT는 3회초 허경민의 3루수 병살타가 나왔으나 김민혁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강백호가 도망가는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2사 2,3루 기회는 못 살렸다.
KIA는 3회말 무사 1,2루 기회를 또 놓쳤다. KT도 4회초 1사 2,3루 찬스를 날렸다. 5회초에는 2사 1루서 강백호가 견제사를 당했다. 그러자 KIA에 기회가 왔다. 5회말 선두타자 변우혁의 중전안타에 이어 한승택이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날렸다. 무사 2,3루서 최원준의 2루 땅볼 때 변우혁이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박찬호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바짝 추격했다.
KT는 6회초 1사 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KIA는 6회말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쿠에바스의 투심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8호. 7회말 1사 2루 찬스를 놓치면서 흐름이 다시 KT에 갔다.
KT는 8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전안타를 날렸다. 오윤석이 번트를 댔다. 투수 전상현이 잡고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박찬호에게 악송구하고 말았다. 이때 중견수 최원준이 공을 재빨리 수습, 3루에 뿌려 장성우를 잡아냈다. 대신 오윤석은 2루에 들어갔다. 장준원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 대타 유준규가 2루 땅볼을 쳤고, 장준원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유준규는 1루에서 세이프. 박찬호가 공을 1루에 뿌리지 못했다. 오윤석이 결승점을 올렸다.
KT는 9회초 1사 1,3루 찬스서 강백호가 2루수 병살타를 쳤다. 그러자 KIA는 9회말에 기회를 잡았다. 이우성이 마무리 박영현에게 중전안타를 쳤다. 최원준은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박찬호가 빗맞은 우전안타를 날렸고, 홍종표는 볼넷을 골라냈다. 나성범이 1사 만루서 우측으로 끝내기안타를 쳤다.
KIA는 양현종이 내려간 뒤 조상우, 최지민, 전상현, 정해영이 잇따라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범호 감독이 뒤진 상황서 필승계투조를 풀가동한 게 대성공했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떠안았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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