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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긍정적인 이적 회담을 가졌다. 공신력이 높은 영국 언론들이 모두 보도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울버햄튼의 공격수 쿠냐를 영입하기 위한 계약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과 맨유의 보드진은 쿠냐를 데려오기 위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개인 조건 합의를 위한 초기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쿠냐는 코리치바 유스팀 출신이다. 쿠냐는 2017년 FC 시옹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라이프치히와 헤르타 BSC를 거쳐 202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이적했다. 쿠냐는 ATM에서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고,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쿠냐는 울버햄튼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첫 시즌 핵심 공격수로 거듭난 쿠냐는 지난 시즌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한 뒤 황희찬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울버햄튼과 4년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재계약에도 불구하고 쿠냐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쿠냐는 울버햄튼과 재계약 과정에서 6250만 파운드(약 119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생각보다 높지 않은 금액에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 맨유가 쿠냐의 바이아웃 지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맨유는 이미 쿠냐 측과 협상 테이블까지 마련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울버햄튼 공격수 쿠냐의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현재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영국 'BBC'는 "맨유는 이번 여름 쿠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냐는 시즌 종료 후 울버햄튼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쿠냐는 아모림이 선호하는 3-4-2-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2명 중 한 자리에 적합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맨유는 쿠냐 영입을 두고 다수 클럽들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쿠냐는 맨유에 매우 잘 어울리는 자원으로 보인다. 쿠냐는 적극적인 스타일이며 아래에서 패스를 연결하거나 직접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실제로 득점력도 입증됐다. 올 시즌 내내 아모림 감독의 스쿼드는 바로 이런 유형의 공격수를 간절히 원해왔다. 쿠냐에 대한 관심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쿠냐는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쿠냐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겨울 제안이 많았지만 수락했다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즌 중반에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떠날 수 없었다.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나는 큰 타이틀을 두고 싸우고 싶다. 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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