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럴 수가, 컵스에 10-7→10-9→10-10→10-11 끝내기 패배…오타니 3삼진→타율 .267, 에드먼 4타점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는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플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11로 패했다.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2득점 1볼넷 3삼진으로 조용했다. 2경기 연속 침묵.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64로 떨어졌다. 상대 선발이었던 이마나가만 만나면 작아진다. 지난해 5타수 무안타, 도쿄시리즈 개막전 2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앤디 페이지스(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메이.

시카고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마이클 부시(1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니코 호너(2루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미구엘 아마야(포수)-게이키 워크맨(3루수) 순으로 짰다. 선발 투수는 이마나가 쇼타.

다저스가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베츠가 물러났지만 에르난데스의 안타, 프리먼의 삼진 이후 나온 에드먼의 스리런홈런이 터졌다.

그러나 컵스는 5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햅의 2루타를 시작으로 터커의 중전 안타에 이어 스즈키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부시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스완슨의 1타점 3루타, 호너의 삼진 이후 나온 크로우-암스트롱과 아먀아의 연속 적시타로 1회에만 5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먼시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에르난데스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파헤스가 아쉬움을 지우는 비거리 134m 대형 홈런으로 4-5로 추격했다.

한동안 0의 행진이 계속되던 경기, 컵스가 5회말 침묵을 깼다. 5회 스완슨이 볼 4개를 골라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호너의 안타로 무사 1, 3루, 그러나 호너가 도루에 실패하며 1사 3루가 되었다. 크로우-암스트롱이 투런홈런을 치며 달아났다.

다저스가 6회 스미스의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가져온 가운데 7회 빅이닝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파헤스의 안타에 이어 오타니와 베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되었다. 이어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워크맨이 처리하지 못했고, 파헤스는 홈에 들어왔고 무사 만루는 계속됐다. 프리먼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컵스는 켈러를 내리고 로버츠를 올렸다. 에드먼의 1타점 희생 플라이에 이어 스미스의 1타점 2루타로 7회에만 5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가 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줄 알았지만 컵스가 대역전을 만들었다. 8회 1사 1루에서 터커의 투런홈런으로 한 점차로 좁혔다. 그리고 9회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아마야가 태너 스캇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가져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10회 점수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컵스는 10회 승부치기에서 햅이 노아 데이비스의 초구를 공략해 브루한을 홈으로 부르며 승부를 끝냈다.

컵스 선발은 이마나가는 5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01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브래드 켈러가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에단 로버츠(1이닝)-개빈 할로웰(2이닝)-포터 호지(1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햅이 4안타 1타점 2득점, 터커가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스즈키가 2안타 2타점 1득점, 크로우-암스트롱이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아먀야가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 17안타를 폭발했다.

다저스는 선발 메이가 5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했다. 알렉스 베시아도 ⅔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안타 1타점 2득점, 에드먼이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스미스가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파헤스가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부진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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