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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 이번 시즌 끝으로 10년간 활약했던 맨시티와 이별
유럽 잔류 선호,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 존재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 FC를 떠난다는 소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레전드가 폭탄 발언을 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게 되었다. 맨시티는 지난 4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더 브라위너와와 10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발표했다.
맨시티에게 더 브라위너는 핵심 선수 그 이상의 존재다. 더 브라위너 영입과 함께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최고의 구단으로 성장했다. 더 브라위너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5년부터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하여 1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에서의 통산 기록은 417경기 107골 177도움으로, 구단 역대 최다 도움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 'GOAT'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갑작스러운 이별 발표에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가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더 브라위너는 "1년 내내 구단으로부터 어떠한 재계약 제안도 받지 못했다. 예상하지 못했고, 나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맨시티 잔류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더 이상 젊진 않지만 축구, 그리고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여전히 이기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유럽 무대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메이저 리그 사커(MLS)나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보다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레전드 로이 킨은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출연해 "맨유로 이적한다면 더 브라위너는 집을 옮길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진심 섞인 농담을 던졌다.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와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거리는 단 5km에 불과하다.
농담삼아 던진 말이지만, 더 브라위너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계약 만료로 떠나는 것이 확실시되고,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카세미루도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 1명 이상의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적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 맨유는 최근 젊은 선수 영입을 선호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맨시티와 맨유는 전통적인 지역 라이벌이다.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나는 것이 공식화되며 많은 팀들이 더 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CF, 시카고 파이어 FC 등 MLS 팀은 물론이고 친정팀 첼시 FC와 리버풀 FC, 토트넘 홋스퍼 FC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관심을 가지며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 브라위너가 유럽 잔류를 시사했기에,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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