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더 좋아질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 '슈퍼루키' 배찬승이 득점권 위기에서 아름다운 피칭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흐뭇한 미소와 함께 배찬승을 칭찬했다.
삼성은 2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치른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원태인.
배찬승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팀이 6-2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배찬승이 등판, 연속 삼구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배찬승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주자를 남기고 내려온 선발투수 최원태는 배찬승을 꼭 안아줬다.
24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삼진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불펜에서 구위가 제일 좋은 (배)찬승이를 준비시켰고, 계획대로 두 타자를 잡고 위기를 넘겨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을 향해 "담대하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배찬승은 단단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전날 기록을 포함해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로 매우 강했다.
박진만 감독은 "갈수록 더 좋아진다. 더 담대하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시즌 초는 구위는 좋았지만 신인이다 보니까 마운드에서 얼어서, 몸이 둥둥 떠 있어서 자기가 어떤 폼으로 던지는지 몰랐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점차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롯데전 배찬승은 156km/h를 구사, 모든 야구팬을 놀래켰다. 박진만 감독은 "156, 155km/h 연속으로 던지는 것을 보고, 이제는 마운드에서 자기 볼을 확실하게 던질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느꼈다"라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어제(24일)는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특히 오선우 상대로 구사한 결정구 슬라이더는 베일 것 같은 움직임을 자랑했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팀은 슬라이더가 아니라 스위퍼처럼 느낄 것이다. 워낙 각이 있다 왼손 스위퍼처럼 가고, 빠른 속도에서 온다. 노려서 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투피치로 던져도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고 했다.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