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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2)이 돌아왔다. 김도영은 25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대타로 복귀전을 갖는다.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날리고 1루를 밟고 오버런을 하다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레이드1. 미세손상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4월 복귀가 성사됐다. 사실 4월 초부터 이미 조금씩 활동을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때문에 4월 중순 복귀 가능성까지 점쳐졌지만, 구단은 서두르지 않았다. 거의 매주 검진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불안한 부분이 있으면 복귀 프로세스를 중단시켰다.
실제 이번 복귀는 최초 계획보다 1주일 정도 늦어진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개막은 1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KIA는 이날부터 119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KIA가 건강한 김도영과 119경기를 잘 보내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믿음이 구단 내부에 있다.
김도영은 “챔필에서 오랜만에 훈련하니까 기분 좋았다”라면서 “나 혼자 급하게 생각하고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복귀가 조금씩 미뤄지다 보니 스스로 조금함도 생기고 그랬다”라고 했다. 애당초 큰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마음 편하게 재활했는데, 막상 시간이 흐르면서 복귀가 살짝 미뤄지자 초조했다는 얘기다.
김도영은 “다리가 다시 아플 것이란 의식은 사라졌다. 거의 3주간 안 뛰다 보니 초반에 약간 올라올 것 같은 불안감은 있었다. 지금은 불안감이 사라졌다. 경기를 계속하다 보면 금방 실전 감각도 올리고 적응할 것 같다. 컨디션을 찾는데 신경 써야 한다”라고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김도영은 “다치고 나서 선배님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마음 편하게 해줬다. 부모님도 집에서 나보다 더 힘들어했다. 내 눈치 보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팬들에게도 DM을 많이 받았다. 무리해서 오지 말라고, 날 생각해주는 팬이 많았다. 사실 (팬들이 너무 걱정한 그 진심을 알아서)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이날 대타로 복귀전을 치른다. 빠르면 26일 광주 LG 트윈스전부터 선발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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