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가슴 아픈 데뷔전이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좋아질 거라 봅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전체 7순위' 신인 투수 김서준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홍원기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서준을 올리고, 투수 김연주를 2군으로 보냈다.
원당중-충훈고 출신인 신인 투수 김서준은 지난 4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콜업과 동시에 데뷔전을 치렀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1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7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평균자책 37.80의 기록을 남기고, 12일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세 번의 등판이 있었다. 4월 15일 국군체육부대(상무)전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 4월 17일 상무전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4월 23일 두산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가슴 아픈 대전 데뷔전이었다. 힘든 경기였는데, 이후 2군에서 재정비를 했다. 재능이 있는 선수다.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면서 기회를 주려고 한다. 일단 불펜에서 시작을 한다.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3월 14일 인천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홍 감독은 "시범경기와 시즌은 확연히 다르다.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가슴 아픈 데뷔전을 치렀지만,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한 번에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기를 현장에서는 바라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키움은 전태현(지명타자)-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임지열(좌익수)-김태진(2루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선기.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이날 경기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푸이그는 2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1루 귀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에 큰 충격을 입었다. 왼쪽 어깨 회전근 손상. 전날 대타로도 나서지 않았다.
홍 감독은 "푸이그는 일요일(27일)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금 경기 출전은 힘들 것 같고, 일요일 정도 되어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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