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학폭 논란이 불거진 배우들이 결국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조병규, 송하윤 주연의 '찌질의 역사'는 지난 2월 OTT 플랫폼 웨이브와 왓챠를 통해 공개됐다. '찌질의 역사'는 주연 배우 두 사람의 연이은 학폭 논란으로 몇 차례 공개가 미뤄졌다.
제작발표회를 비롯한 홍보 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송하윤의 경우 예고편과 보도자료에서도 배제되는 굴욕을 맛봤다. 어려운 상황 속 공개한 '찌질의 역사'는 결국 미미한 화제성으로 막을 내렸다.
박혜수와 NCT 재현 주연의 '디어엠'은 최근 뒤늦게 국내 편성됐다. 당초 2021년 4월 방송 예정이었으나, 박혜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며 편성이 무산됐다.
2022년 일본 스트리밍 플랫폼 U-NEXT에서 작품을 먼저 공개했으며, 지난 14일 KBS Joy에서 첫 방송을 했다. 현재 4회까지 선보였으나,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저조한 실정이다.
학폭 꼬리표를 단 스타들의 재기는 쉽지 않다.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하던 조병규는 2021년 학폭 의혹이 제기되며 주춤했다. 조병규는 이를 전면 부인했으나, 2023년 tvN에서 공개된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1편 시청률의 반토막을 웃돌았다. 이후 영화 '어게인 1997', 드라마 '찌질의 역사'까지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비단 조병규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복귀를 한 학폭 스타들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묵혀둔 작품 혹은 새 작품을 내놓아도 대중의 반응은 전과 같지 않다. 대부분 명확한 소명이 이뤄지지 못했고, 실제 학폭 여부를 떠나 장기간 지속되는 다툼에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배우 심은우는 최근 장기간 학폭 오명으로 인한 건강 악화와 생활고를 호소하며 "수사 과정에서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니라는 명명백백한 증거들이 나왔고, 이는 수사 결과에도 명시되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