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비은행 손익 비중 10%p 개선…자본 부담 최소화
증권사, 추가 증자 계획 없어…IB·S&T 역량 강화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더라도 우리금융의 자본비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며 재무 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자본 비율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에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다음달 결론이 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생보사 인수 시 비은행 손익 비중이 약 10%포인트(p) 올라가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포인트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성욱 CFO는 “그룹 차원의 추가적인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크게 상승하면서 눈길이 쏠렸다. 우리금융의 1분기 CET1은 12.42%로 전분기 대비 30bp나 상승했다. 올해 목표치인 12.5% 달성을 눈앞에 둔 상태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한 대로 이행하기 위해 조기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성욱 CFO는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우량 여신을 확대하고 환율 민감 자산은 축소하는 등 자본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은행 전 직원이 접근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수익성과 리스크의 균형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경영 전략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2년 전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마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19일 종합 증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에 최근 기업금융(IB) 업무를 본격 진출했다.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를 출시했다.
이성욱 CFO는 “IB와 S&T(세일즈·트레이딩) 부문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룹의 기업금융 역량과 시너지를 통해 종합증권사로서 면모를 갖춰갈 것”이라며 “추가 증자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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