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1개월만에 돌아와 대타 초구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그 한 방이 KIA의 승리로 가는 디딤돌이 되지는 못했다.
LG 트윈스는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6-5로 이겼다. 20승(7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11승15패.
양팀 선발투수는 부진했다. LG 손주영은 3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5실점(3자책)했다. 포심 최고 152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KIA 양현종은 개막 후 6경기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5실점했다. 포심 최고 144km까지 나왔으나 대부분 140km 수준이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곁들였으나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KIA는 1회말 1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LG도 2회초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홍창기의 2루 땅볼 때 박동원이 3루에서 횡사했다. 결국 KIA가 2회말에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한준수의 우선상 2루타, 2사 후 최원준의 1타점 우전적시타가 터졌다.
LG는 3회초에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김현수가 좌선상 2루타를 쳤다. 오스틴 딘의 볼넷에 이어 문보경이 좌중간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박동원은 좌선상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단, 본인이 2루에서 횡사하면서 이닝 종료.
KIA는 3회말 1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LG도 4회초 1사 1루서 구본혁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자 KIA는 4회말에 이우성의 볼넷, 한준수의 우전안타, 변우혁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 타석에서 김도영을 투입했다. 김도영은 대기타석에서 스윙을 한, 두 번 하더니 손주영의 초구 바깥쪽 커브를 받아쳐 동점 2타점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신속히 대주자 박재현으로 교체됐다. 단 10~30초만에 다 보여준 예술이었다.
KIA는 계속해서 박찬호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손주영의 1루 악송구로 다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과 패트릭 위즈덤이 잇따라 삼진을 당했으나 최형우가 좌중간 다시 앞서가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KIA는 5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LG는 6회초 오스틴의 볼넷, 문보경의 우전안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홍창기가 바뀐투수 전상현에게 추격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대타 문성주가 좌중간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LG는 7회초 1사 1,2루 기회를 놓쳤다. KIA도 7회말 무사 2루 찬스를 날렸다. 그러자 LG는 8회초 1사 후 홍창기가 좌선상안타를 날렸다. 2사 후 오지환의 볼넷으로 1,2루 찬스. 신민재의 타구가 2루를 거쳐 외야로 빠져나가는 듯했다. 2루수 김선빈이 극적으로 걷어냈으나 중심이 무너진 채 2루 커버를 한 유격수 박찬호에게 토스했다. 공이 박찬호의 글러브에 들어가지 못한 사이 2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김선빈의 송구 실책.
KIA는 8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중전안타를 날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말에도 추격의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양현종에 이어 전상현, 조상우, 최지민, 마무리 정해영까지 필승조를 풀가동하고도 3연패에 빠졌다. LG는 손주영에 이어 김강률, 김진성, 김영우, 박명근에 이어 마무리 장현식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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