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포 노찬혁 기자] 정강민이 전남 드래곤즈의 핵심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전남은 27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김포FC와의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전남의 정강민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53분을 소화했다.
정강민은 전반 9분 만에 득점 찬스를 잡았다. 왼쪽 측면으로 빠진 호난이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정강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퍼스트 터치가 길어지며 정강민은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남은 16분 정강민의 패스로 김포의 골문을 위협했다. 호난이 정강민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호난의 슈팅은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정강민은 전반 19분에도 좋은 연계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정강민이 뒤에서 들어오던 김용환에게 볼을 내줬다. 김용환을 거쳐 정지용까지 볼이 연결됐지만 정지용의 슈팅은 하늘로 솟구쳤다.
전남은 정강민의 활약에도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정강민은 후반전 초반에도 날카로운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전남에 힘을 보탰다. 후반 8분 정강민은 김도윤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4년생의 정강민은 2023시즌을 앞두고 대전 하나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정강민은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김포로 임대를 떠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정강민은 전남으로 완전 이적했다. 그리고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정강민은 천안시티FC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1분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경남F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작렬하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비록 김포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정강민은 유일하게 전남에서 위협적인 존재였다. 정강민이 왜 '김현석의 남자'로 불리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전남은 김포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6분 터진 정지용의 극장골로 시즌 5승째를 챙기며 K리그2 2위로 뛰어올랐다.
김포=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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