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불후의 명곡'서 母 주현미 노래로 무대
"처음엔 반대했지만, 지금은 응원"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가수 주현미의 딸 '수연'이 불후의 명곡에서 엄마 주현미의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1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주현미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현미를 향한 존경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트로트 여제 주현미의 딸 수연이 보컬로 활동 중인 신예 밴드 오아베도 이날 무대에 올랐다. 수연은 "엄마 앞에서 무대에 선다고 생각하니 떨린다"고 고백했다. "항상 어렸을 때부터 제일 최측근에 있는 가수가 엄마였다. 아기 때는 엄마를 보면서 내가 노래하겠다고 결정하고 열심히 하면 성과는 나오는 거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제가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하셨다. 가수가 너무 어려운 길이니까 그쪽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미국에서 유학을 오래 했는데 음악이 큰 위로가 되었다. 그래서 포기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수연은 "유학을 책임감 있게 마치고 그러고도 음악을 하고 싶으면 반대하지 않고 응원해 주겠다고 하셔서 조기졸업하고 한국에 왔다. 그러고 나니 엄마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응원해 주셨다"고 털어놨다.
무대가 끝난 뒤 주현미는 "우리 꼬맹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고 자기만의 색으로 무대를 꾸미는 게 기특해서 감동먹었다"며 "수연아 엄마는 항상 너의 1호 팬인 걸 잊지 마. 오늘 이 무대 함께한 거 영원히 기억할게. 오늘 엄마 무대 해줘서 고마워"라고 이야기해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소정은 이날 "사촌오빠가 배우 변요한"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듣고 나면 닮았다고 하더라"며 미소를 지었고 변요한에게 응원을 받았던 일화도 공개했다. "오빠도 신인 시절이 생각난다면서 응원해 줬다. 떨지 말고 잘하라고 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오아베는 수연, 소정, 유리로 구성된 93년생 동갑내기 3인조 밴드로 지난해 8월 EP 앨범 'My Paradise'로 데뷔했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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