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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입스위치 타운 공격수 리암 델랍 영입전이 뜨겁다.
영국 '미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리암 델랍 영입 경쟁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전망이다"며 "첼시가 이 유망주를 영입하기 위해 정면 승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델랍은 맨시티 1군에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스토크 시티, 프레스턴 노스 엔드, 헐 시티에서 임대생으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나 입스위치로 적을 옮겼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승격에 성공한 입스위치는 델랍을 데려와 공격진을 보강했다.
올 시즌 그는 공식 경기 38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입스위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강등당하며 델랍의 '강등 시 이적 허용 조항'이 발동할 수 있게 됐다. 3000만 파운드(약 555억 원)의 이적료로 그를 데려올 수 있다.
델랍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맨유다. 맨유는 올 시즌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의 부진으로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이 컸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지난 12일 "델랍은 맨유 합류를 희망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올 시즌 PL에서 12골을 터뜨린 전 맨시티 유망주 델랍은 맨체스터로 복귀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첼시도 그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델랍이 맨유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첼시도 그를 영입하기 위해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도 델랍 이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만난다. 우승하면 다음 시즌 UCL에 참가한다. 첼시는 현재 PL 5위다. UCL 진출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미러'는 "델랍의 선택은 UEL 결승전 결과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 맨유는 다음 주 토트넘과 결승전에서 우승과 UCL 진출권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며 "반면 첼시는 PL에서 두 경기를 남겨둔 현재 5위에 올라와 있으며, 이미 UCL 진출이 유력하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첼시는 또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라는 장점이 있다. 마레스카는 맨시티 유스 아카데미에서 델랍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또한 첼시의 영입 책임자인 조 실즈는 2019년 델랍이 더비 카운티에서 맨시티 아카데미로 이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며 "첼시 역시 맨유와 마찬가지로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며, 현재 마레스카의 1군 스쿼드에서 주전 중앙 공격수는 니콜라 잭슨뿐이다. 델랍이 런던행을 선택할 경우,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입스위치 감독 키어런 맥케나는 델랍의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예전에도 말했듯이, 그가 다음 시즌에도 입스위치 선수로 남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며 "아직 누구의 마음도 완전히 정해진 건 아니다. 하지만 델랍이 이 나라, 아니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뛸 수 있는가? 나는 확실히 그렇게 본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이미 PL에서 잔류를 위해 치열하게 싸운 팀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 레벨에서 아주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며 "그는 여기서 행복하고 매우 잘 성장하고 있다. 그는 잠재력이 있고, 나는 그가 커리어에서 정말 대단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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