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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브라질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라질 축구협회(CBF)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가대표팀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 이끌게 될 것이다"며 "역사적인 업적의 대명사인 안첼로티가 브라질 신임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감독이다. 레지아나, 파르마, 유벤투스,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SSC 나폴리, 에버튼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우승 경력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3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1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프랑스 리그1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5회, FIFA 인터콘티넨탈컵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독일 슈퍼컵 우승 2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1회, 스페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2회,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우승 1회로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 UCL에서 아스널에 무릎을 꿇어 8강에서 탈락했다.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는 모두 바르셀로나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UCL 탈락 직후부터 안첼로티가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결국, 브라질 지휘봉을 잡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결정됐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몇 년 뒤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안첼로티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재회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는 "가장 긍정적인 점은 양측 모두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첼로티가 브라질과의 약속을 마친 후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하겠다는 약속은 유효하다"며 "구단은 그를 곁에 두고 싶어 하며, 그 가능성은 살아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26일은 작별이 아니라 오히려 ‘잠시 안녕’의 의미가 될 것이다. 팀과 감독 모두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며, 브라질 여정이 끝나면 클럽으로 돌아오겠다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9일 세비야와의 라리가 3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이어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라리가 38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시즌 최종전을 펼칠 예정이다. 안첼로티 감독의 마지막 경기다.
안첼로티 감독은 곧바로 브라질 대표팀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오는 6월 6일 에콰도르와 월드컵 남미 예선 1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안첼로티 감독의 데뷔전이다.
브라질은 현재 승점 21로 4위에 머물러있다. 2위 에콰도르(승점 23)를 상대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19일 알 힐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클럽 월드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팀을 떠나는 가운데 사비 알론소 감독이 그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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