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의 철학과 미학을 담은 이머시브(몰입형) 팝업스토어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CJ온스타일은 오는 17~26일 서울 성수동에서 칼 라거펠트 몰입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2019년 칼 라거펠트의 한국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전개해왔다.
이번 팝업은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브랜드 비전, 칼 라거펠트의 유산 등을 기존 팬덤은 물론 신규 고객, MZ세대에게까지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공간이다.
샤넬과 펜디에서 경력을 쌓은 칼 라거펠트는 1984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론칭하고 현재 전 세계 주요 도시에 200개 이상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익스피어리언스 더 퓨처 레가시(Experience the Future Legacy)’ 테마 아래, 디자이너의 세계관을 블랙·화이트·메탈릭 요소를 더해 미래지향적인 감성으로 시각화하고 브랜드 유산과 미래 비전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공간은 △웰컴존 △아카이브존 △전시존 △상품존 등으로 구성됐다.
입구 웰컴존은 메인 도어에 백발, 묶은 머리, 선글라스를 쓴 라거펠트 특유의 실루엣을 형상화했다. ‘현재를 포용하고 미래를 창조하라(Embrace the Present and Invent the Future)’ 등 그의 명언도 곳곳에 새겨졌다.
아카이브존에서는 라거펠트의 드로잉북과 아틀리에 소품, 2023년 멧 갈라에서 공개된 실물 크기의 반려묘 슈페트(Choupette) 코스튬 등을 통해 디자이너의 창작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전시존 중앙에는 칼 라거펠트의 상징인 ‘셔츠 깃’을 형상화한 대형 오브제 ‘칼 셔츠칼라 트리’가 설치됐다. 오브제를 중심으로 디자이너의 철학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상품존에서는 2025 봄·여름 시즌 전 제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현장 피팅이 가능하며, QR코드를 통해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슈페트 키링, 아이콘 토트백, 트렁크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럭키드로우 응모 기회도 제공된다.
피어 파올로 리기 칼 라거펠트 CEO는 “이번 팝업은 오랜 팬과 새로운 고객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자, 브랜드의 글로벌 비전을 한국에 선보이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훈 칼 라거펠트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서울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로, 창조적 영감을 주는 곳”이라며 “이번 팝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브랜드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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