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한국 '0명' 굴욕→오타니 3관왕… WBC 올스타팀, 12명 공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역시나였다. 일본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은 WBC 올스타팀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WBC 조직위는 22일(한국시각) 일본의 우승으로 끝난 제5회 WBC 올스타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회 MVP에 오른 오타니는 투수와 지명타자 부문에서도 올스타로 선정됐다. 이로써 3관왕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오타니는 중국과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 것을 시작으로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일본의 통산 3회째 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7경기에 나가 타율 0.435, 1홈런, 8타점, OPS 1.345를 기록하며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다.

투수로도 좋았다. 3경기에 나와 2승 9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평균자책점 1.86으로 활약했다. 일본 대표팀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백미는 결승전이었다. 일본이 3-2로 앞선 9회 등판해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는 등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우승 확정 투수가 됐다. 헹가래도 받았다. 대회 MVP는 당연히 오타니였다.

대회 종료 후 WBC 올스타팀이 발표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오타니 외에 패트릭 산도발(멕시코), 미겔 로메로(쿠바)가 올스타에 선정됐다. 포수는 살바도르 페레스(베네수엘라), 내야는 1루 장위청(대만), 2루 하비에르 바에스(푸에르토리코), 유격수 트레이 터너(미국), 3루수 요안 몬카다(쿠바)가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는 오타니였다.

외야 올스타로는 랜디 아로사레나(멕시코), 마이크 트라웃(미국), 요시다 마사타카(일본)가 선정됐다.

총 12명의 선수들이 올스타팀으로 뽑혔지만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볼 수 없었다.

[MVP를 수상한 오타니, WBC 올스타팀 명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BC 사무국]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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