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 축구는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아시아 정상을 확인한 것은 20년이 넘었다.
한국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24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또한 A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 대회서 50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청소년월드컵 8강 주역들이 주축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시아 최정상급 팀으로 손색이 없다. 반면 한국은 그 동안 아시안컵서 우즈베키스탄, 태국, 이라크 같은 복병들에게 덜미를 잡혀 예상치 못한 탈락을 경험했다. 남자축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서 27개 국가가 참가해 구기 종목 중 가장 많은 팀이 경쟁하는 가운데 오는 7일 조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해 수비위주의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할 경우에도 제 플레이를 펼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관건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시절 아시안게임 우승 실패에 대해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급하게 경기를 펼친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아시안게임서도 이라크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역습 한방에 결승골을 허용해 무너진 경험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대해 "경기 스케줄이 힘들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 마지막까지 뛰게 하겠다. 어떤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이 출전할지 고민 중"이라는 계획을 보였다.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 보다 아시안컵 우승이 더욱 험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은 내년 1월 카타르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통해 50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C조서 아시아 정상급 전력의 호주, 지난 대회 조별리그서 역전패를 당했던 바레인과 한조에 묶여 있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경쟁부터 만만치 않다.
A대표팀은 조광래 감독 부임 후 두번의 A매치를 치른 가운데 아시안컵 개막을 두달여 앞으로 앞두고 있다. 지난 두번의 A매치서 조광래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소집해 경기력을 점검했지만 오는 12일 열리는 한일전에선 최정예 멤버를 소집해 본격적인 아시안컵 대비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달 스리백과 함께 아시안컵을 대비한 공격전술로 나왔던 이란과의 평가전서 0-1로 패하며 과제를 노출했다. 남아공월드컵 이후 사령탑이 바뀐 A대표팀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조직력과 경기력을 극대화 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한국은 지난 1972년 대회 부터 매번 아시안컵 마다 중동팀에 패해 대회서 중도 탈락한 경험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중동 한복판인 카타르서 열리는 가운데 경기 내외적인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중동을 상대로 한국의 쉽지 않은 싸움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 경기 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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