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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부산 해운대 고층 아파트서 발생한 화재가 현재 큰 불길은 잡혔으며 주민들은 속속 구조되고 있다.
1일 오전 11시 34분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내 주거용 오피스텔 우신골든스위트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계단을 타고 옥상까지 번지는 등 확산되다 2시간30여분만인 오후 2시경 큰 불길은 잡혔다.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주민 4명이 실신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옥상에 대피한 주민 9명을 헬기로 구조하는 등 현재까지 입주민 37명을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불은 4층에 위치한 미화원 작업실에서 수거한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분리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불명의 이유로 불이 나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인화성이 강한 벽면 판넬을 타고 빠르게 확산, 2개동을 연결하는 통로를 태운 뒤 중앙 계단을 타고 계속 번져 옥상부분까지 불길이 확산됐다. 불은 주로 외벽을 타고 번지는 바람에 건물 내부의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옥상 바로 밑 입주민 세대 일부는 불길에 휩싸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38층의 불길은 현재 잔불정리 작업 중이나 불길이 사라졌다 살아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고가사다리 등 진압차량 60여대와 헬기를 동원,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고층인데다 물을 주입할 마땅한 공간이 없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건물내부로 들어가 진압작업을 벌이면서 오후 2시께 큰 불길은 잡혔다."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에 총 층수가 38층(202가구)으로 사무실보다는 대부분 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받아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2006년 5월 입주했다.
[부산 우산골든스위트에 발생한 화재. 사진 = YTN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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