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적지에서 2연승을 마크하고 개선장군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만일 롯데가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 7일 플레이오프 1차전 전까지 4일간 재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롯데로선 더없이 좋은 일이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 3점포로 승리를 이끈 이대호도 "빨리 끝내고 쉬고 싶다"고 말 할 정도. 이대호는 아직 발목이 100% 완쾌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3차전은 홈 구장인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롯데 팬들에게 2008년 가을야구 진출, 2009년 가을야구 승리를 안겼지만 아직 홈 그라운드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의 마지막 PS 홈 승리는 1999년 플레이오프 5차전이었다.
2008년 정규시즌 3위로 올라가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치렀지만 모두 패했고 결국 대구 원정 3차전도 내주며 쓸쓸히 물러나야 했다. 지난 해에는 정규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두산과의 잠실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사직구장으로 내려왔지만 홈에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배, 홈 팬들에게 추석 선물을 선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때와 사뭇 다르다. 분위기가 절정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롯데의 3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점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과연 로이스터호가 '사직구장 첫 승'과 동시에 11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지 주목된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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