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두산의 '히메네스 구원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은 1-0으로 앞서던 4회말 '에이스' 켈빈 히메네스를 구원 투입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히메네스는 4회말 1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으나 5회말 이대호에게 볼넷, 홍성흔과 카림 가르시아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가르시아의 안타 때 이대호가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돼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강민호에게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자 두산은 즉각 히메네스를 빼고 이현승을 투입시켰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 임태훈은 3이닝 동안 57구를 던졌으나 히메네스는 1⅔이닝 동안 47구를 뿌렸다. 그만큼 타자들과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히메네스의 등판 결과는 1⅔이닝 5피안타 2실점.
히메네스 구원 투입 작전은 내일이 없는 두산의 승부수였다.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투구수 90개에 그쳐 투입이 가능한 상태였다. 전날(2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치고 김경문 감독은 "히메네스가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있다"고 말해 구원투수로 투입시킬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히메네스가 4회말 1사 1루 김주찬의 기습번트를 잡을려다 넘어지고 있다.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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