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을 책임진다.
삼성은 13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직후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지난 7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힘을 쏟았던 오승환의 복귀가 눈에 띈다.
한만정 MBC SPORTS+ 해설위원은 "오승환이 있는 마운드와 없는 마운드는 하늘과 땅 차이다. 삼성은 백만 대군을 얻은 것과 같을 것이다"며 오승환의 복귀에 의미를 부여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 역시 오승환 복귀를 점쳐 왔지만 자체 연습경기 결과 이전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고 판단,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제외했었다. 그동안 선 감독은 "만약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오승환을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혀왔다.
오승환은 자신의 구위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 한 위원은 "항상 의욕이 넘치는 성실한 선수다. 본인은 언제든지 등판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등판은 삼성 마운드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술로 인해 올 시즌 16경기서 승패없이 4세이브를 올렸지만 올림픽과 WBC 등 큰 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가장 큰 강점이다. 지난 2008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는 2경기서 3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1승을 올렸다.
'돌직구'로 뒷문을 든든하게 막아주던 오승환의 복귀는 삼성의 한국시리즈 승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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