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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대물' 이어 '성균관 스캔들'에도 고전할까
‘도망자 플랜비’의 시청률 하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도망자’가 연일 계속되는 시청자들의 외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14일 밤 방송된 KBS 2TV ‘도망자’는 1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15.1%보다 3.2% 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첫 방송 시청률인 20.7%와는 무려 8.8% 포인트 차이가 나는 저조한 시청률이다. 동시에 역대 방송분 중 가장 낮은, 자체 최저시청률이기도 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대물'은 26.1%를 기록, 도망자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또다시 시청률 완승의 기쁨을 맛봤다.
‘도망자’는 ‘추노’의 곽정환 감독, 천성일 작가의 의기투합과 화려한 배우진, 100억대의 제작비용 등으로 방송전부터 세간의 화제가 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도망자’는 복잡하고 산만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률 50%를 돌파했던‘김탁구’ 후광도 입지 못한 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또 지나친 해외 로케이션 집중도로 인해 타국 시청자들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냐는 비난에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특히 동시간대의 ‘대물’이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로운 전개, 배우들의 열연으로 단 방송 2회만에 수목극 강자로 오르면서 ‘도망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그리고 오늘, 11.9%라는 자체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굴욕을 맛봤다. 이는 동방송사 월화극으로 전파를 타는 '성균관 스캔들' 시청률과도 비슷한 수치다.
'성균관 스캔들'은 지난 11일 방송분에서 12.8%, 12일에는 10.9%를 기록하는 등 10% 초반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12일 시청률의 경우, MBC '동이'의 종영여파를 입은 것을 감안하면 '도망자'의 시청률은 '성균관 스캔들'과의 비교에 있어서도 우위선점에 실패하고 있는 셈이다. '도망자' 방송 전의 '추노', '신데렐라 언니', '제빵왕 김탁구' 등 수목극이 월화극 보다 월등한 시청률 우위를 보여왔다는 전례에 비춰볼때도 '도망자'의 추락은 아쉬움이 크다.
자체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굴욕을 맛본 '도망자'가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지, 아니면 이대로 용두사미의 결과를 낳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시청률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도망자'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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