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지훈 기자] 2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SK 와이번스가 이호준을 4번 타순에 배치시키는 등 베테랑의 힘을 믿는 타순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1차전에서 승리를 얻지 못한 SK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호준을 1루수 겸 4번 타순에 배치했다.
이호준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5타수 5안타(.200) 1홈런에 그쳤고 특히 홈인 문학 구장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375(24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는 등 해태 시절부터 한국시리즈 21경기나 출장한 풍부한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근우와 박재상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박정권이 우익수로 이호준-최정과 클린업트리오를 이룬다. 올 시즌 SK 타자 중 삼성에 가장 강했던 김강민이 6번, 은퇴를 앞둔 베테랑 김재현이 지명타자 7번으로 선발 출장하고 박경완과 나주환이 하위 타선을 이끈다.
이에 맞서는 선동열 삼성 감독은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클린업트리오인 3번 타순에 배치됐던 박한이를 다시 톱 타자로 올렸다.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에서 19타수 9안타(.474) 5타점으로 단단히 사고를 친 김상수가 2번으로 올라와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
박한이의 자리였던 3번에는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박석민이 최형우, 진갑용과 클린업트리오를 이루고 강봉규가 1루수 겸 7번 타자로 이번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장했다. 신명철이 6번 2루수, 이영욱이 8번 중견수, 조동찬이 9번 3루수로 나선다.
[SK 와이번스 이호준(왼쪽)-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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