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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학 강지훈 기자] 이번 한국시리즈 김성근 감독이 직접 '히든 카드'로 꼽은 '큰' 이승호와 올 시즌 신성으로 떠오른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차우찬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한다.
SK 김성근 감독과 삼성 선동열 감독은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이승호(37번)와 차우찬을 예고했다.
이승호는 올 시즌 1군과 2군을 오가며 16경기에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인 9월 16일 1군에 다시 올라온 뒤 3경기 11⅔이닝동안 단 1자책점만 내 주는 쾌투로 김성근 감독의 마음을 샀고 결국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 막차에 탔다. 김성근 감독이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직접 '키플레이어'로 꼽을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단 3경기만 등판해 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80으로 1승을 기록했다. 이중 문학구장에서 1승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25였으나 워낙 투구이닝이 적어 기록의 가치는 크지 않다. 2002년 LG 시절 한국시리즈를 밟은 이후 8년만의 가을야구 나들이다.
올 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4 승률 .833로 승률왕 타이틀을 따 낸 차우찬은 'SK 킬러'라 칭할만큼 올 시즌 SK에 강했다. 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19였고 30⅓이닝동안 29삼진을 빼앗았다. 특히 문학구장에서는 4경기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 11⅓이닝 16탈삼진이라는 압도적 구위를 과시했다.
하지만 생애 첫 한국시리즈 등판이 가져다주는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숙제다.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선발로 꼽혀 기대를 모았으나 1-5차전 선발 등판, 4차전 구원 등판했으나 두산 강타선에 무너졌다. 6⅔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SK와이번스의 이승호(왼쪽)-삼성 라이온즈의 차우찬.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마이데일리 DB]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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