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 이르는 물 다이어트의 진실 - 물 중독

[MD정보]

“물은 칼로리가 없어서 아무리 마셔도 살이 찌지 않아요.”

연예인 다이어트로 유명해서 일까요? 건강에도 좋고 노폐물도 잘빠져 잡티 없는 피부와 살까지 빠진다는 말에 물 다이어트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물도 과하게 마시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물 중독’ 입니다.

강도 높은 운동을 장시간 하거나 무더운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염분이 없는 물만 많이 마시는 경우 등에는 체내 전해질의 희석으로 인해 '물 중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물 중독’이란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서 몸 안에 있는 나트륨이 희석되어, 세포가 물을 너무 과도하게 흡수해 팽창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또한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대표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경우가 뇌부종인데, 뇌에 물이 차는 현상으로 뇌가 원활히 작동을 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물을 맹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경우 물에 대한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 컨설팅 전문브랜드 쥬비스 강남점 조윤경 원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물에 대한 잘못된 상식

첫째, 운동을 할 때 무조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 중독의 주원인은 무조건 운동할 때 물을 많이 마셔야 된다는 일부의 말 때문입니다. 과도한 운동 후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체지방 측정 시 근육량이 늘어나 보입니다. 몸은 수분을 뺀 나머지가 지방이므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근육량이 늘어서 지방이 줄어 보이는 효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즉, 잴 때마다 근육량이 들쭉날쭉하다면 그것은 바로 수분량 때문입니다. 정확한 체지방 측정은 공복에 했을 때 가장 정확합니다.

둘째, 물은 열량이 0Kcal이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과 상관이 없다.

물을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지만, 이뇨 작용이 함께 일어나 금방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외식 등으로 인해 과도하게 염분섭취를 한 후 물을 많이 섭취하면 염분의 흡착능력에 의해 몸에서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과 수분까지 흡착되어, 부종의 주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살이 찌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과도한 수분은 몸의 체온을 낮추어 저체온증을 일으켜서, 면역력과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몸의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셋째, 밥을 먹을 때 물을 마셔야 소화가 잘 된다.

식사 중간에 자주 물을 많이 마시거나, 밥을 물에 말아 먹으면 음식물이 잘게 부수어지지 않은 채로 빠르게 식도로 넘어가면서 소화에 장애를 줍니다. 뿐만 아니라 위 속에 있는 소화액이 물에 희석돼, 위에서의 소화 능력도 방해를 받습니다. 위의 소화능력이 방해를 받으면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쉽게 체지방이 축적되는 몸으로 바뀔 뿐만 아니라, 씹지 않고 흡수가 빠른 음식들은 포만감을 떨어뜨려 과식과 폭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물을 마셔야 변비가 없어진다.

물은 소장에서 70~80%, 변을 내려 보내는 대장에서 20~30%를 흡수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도 소장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변을 내려 보내는데 별 연관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식사를 통해 염분섭취를 과도하게 했을 경우에는 변의 수분을 빨아드려 딱딱한 변을 만들어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과유불급의 진리’ 매일 마시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해로운 물 각종 떠다니는 난설에 휘말리기 보다는 내 몸에 맞는 적절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올바른 다이어트이자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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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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