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수원이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꺾고 FA컵 2연패에 성공했다.
수원은 24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부산에 1-0으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에 이어 FA컵 정상에 올랐다. 수원은 우승상금 2억원과 함께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획득했다. 반면 부산은 3만 홈팬앞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지난 2004년 이후 6년 만의 FA컵 정상등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부산은 정성훈과 한지호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유호준 박희도 박종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김창수와 박진섭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박우현 김응진 김대건이 맡았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반면 수원은 신영록 염기훈 이상호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두현과 홍순학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문민귀와 리웨이펑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곽희주 황재원 최성환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하강진이 나섰다.
수원은 전반 1분 김두현의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고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후 수원은 전반 25분 염기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라 선제골로 이어졌다.
부산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통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수원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수원은 홍순학과 김두현의 잇단 슈팅으로 부산 골문을 두드린 가운데 전반전을 앞선채 마쳤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희도를 빼고 한상운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수원 역시 후반 20분 신영록 대신 호세모따를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부산은 수원을 상대로 활발한 공격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40분에는 이정호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결국 수원이 부산을 꺾고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염기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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