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대한야구협회가 천안함 사태를 빗댄 대만 관중의 몰상식한 응원에 대해 대만야구협회에 공식 항의했다.
24일 대한야구협회는 전날 한국과 대만의 제17회 대륙간컵대회 개막전 때 대만 관중석에 '천안함을 폭파하듯 한국팀을 두들겨라(彈射 天安艦, 棒打 南○隊)'는 응원 문구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국제야구연맹(IBAF)과 대만야구협회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23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대륙간컵대회 개막전에서 대만인으로 추정되는 관중은 '천안함을 폭파하듯 한국팀을 두들겨라'는 응원 문구와 함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붙여 한국을 자극하는 응원을 펼쳤다. 그동안 대만은 한국과 야구경기를 펼칠 때마다 '개고기' '성형미인' 등의 응원 문구로 한국을 자극했으나 이번에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문구는 7회 대만 방송사의 중계방송 화면에 포착됐고 인터넷을 통해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의 분노를 자아냈다.
[논란이 된 대만 관중의 응원 문구. 사진 = 대만 중계방송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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