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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배우 한은정이 앙골라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전하며 고충을 고백했다.
한은정은 25일 오후 KBS 본관에서 KBS 1TV '2010 희망로드 대장정’ 인터뷰를 갖고 앙골라 캄푸타 지역 봉사활동에 관해 말문을 열었다.
한은정은 “현지 음식에 적응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의 안 먹었다. 요기만 살짝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음식을 먹을 환경도 아니었다. 사람들은 옥수수죽이든 만디오까라는 고구마 같은 작물도 없어서 못 먹고 있다.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하고 있었다”며 열악한 환경에 대해 알렸다.
또 “봉사활동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도 입맛이 없다. 못먹겠더라”고 전한 후 “현지 음식을 먹지 못해 제작진도 비스킷만 먹고 버텼다”고 설명했다.
한은정은 옷을 벗어준 사연에 대해서도 전했다. “현지사정이 열악하다는 것은 이미 제작진을 통해 들었지만 입을 옷이 없다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옷이 없어 아이들이 발가벗고 있었다. 있는 아이도 사계절 내내 한벌로 지낸다고 했다. 옷을 저절로 벗게 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앙골라의 어린 아이들에 대해서는 “특히 모든 아이들의 상황이 안타까웠지만 안드레아(15)라는 소녀가 이빨이 아픈데 치료를 못해 괴사가 돼 턱 밖으로 고름이 나오더라. 방치해 두면 뇌까지 괴사가 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와 치료받기로 결정됐다”며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정은 지난 9월 6일부터 열흘간 아프리카 앙골라 캄푸타에 머물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은정의 앙골라 봉사활동기는 오는 30일 오후 5시 35분, KBS 1TV ‘희망로드대장정’에서 방송된다.
[앙골라 봉사활동 중 겪은 고충을 전한 배우 한은정, 사진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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