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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김장훈(43)이 고의 발치로 병역면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후배가수 MC몽에 진실이면 끝까지 싸우라고 조언한 사실을 전했다.
김장훈은 2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故김현식 헌정앨범 ’레터 투 김현식’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어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등 고인의 주옥 같은 음악들을 취재진에게 들려줬다.
김장훈은 고인에 대한 추억을 털어놓음과 동시에, 가요계 큰 형답게 최근 가요계 최고의 핫이슈인 후배 MC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토요일에 몽이랑 소주 한 잔 하기로 했다. 어제 전화해서 ‘너 뭐하냐. 가택연금 됐다며’ 라고 괜히 썰렁한 이야기 하다가 욕 먹었다”고 운을 뗐다.
김장훈은 “몽이 이야기는 민감해서 얘기 할까말까 하다가 말씀드린다”고 조심스러워 하더니 “아직 뭐가 밝혀진 게 아니고 추정으로 보는 건데, MC몽에게 진실이면 끝까지 싸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MC몽에게 “나도 네 속은 모르겠지만, 네가 아니라고 하니까 믿을게. 진실이면 끝까지 싸우고, 진실이 안 밝혀지더라도 세상에 이 갈지 말고 언젠가는 밝혀질 테니 너무 집에만 있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대중가수는 법에 의거하는 가수가 아닌 것 같다”면서 공인은 대중의 정서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로 돌아올 수만 있으면 진흙탕을 기어도 괜찮다”면서 “싸이한테도 ‘2년 고생하더라도 떳떳하게 무대에 올라가는게 낫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타블로는 좋게 끝나서 다행인데, MC몽도 모든 게 진실로 밝혀져서 좀 편안해지고 무대에 서서 사람들과 다시 즐겁게 놀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장훈이 발매하는 이번 헌정앨범은 여러 가수들이 참여하는 다른 헌정앨범과 달리 모든 수록곡을 김장훈이 홀로 불렀다. ‘김현식의 사촌동생’이란 잘못된 소문이 돌 정도로 고인을 따랐던 김장훈은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총 11곡의 수록곡을 담아 이번 헌정앨범을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추모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김장훈의 故김현식 20주기 헌정앨범은 오는 11월 1일 발매된다.
[김장훈(왼쪽)-MC몽]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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